국제인구과학연맹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보건복지부, 통계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총회는 21세기 들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IUSSP 역사상 최대 규모인 4,000명이 넘는 국내·외 학자들이 발제에 나선다.
또 전 세계 140개국에서 1,500여 명의 외국인과 1,000여 명의 내국인 등 총 2,500여 명의 학자, 정치가, 관료 및 사회운동가 등이 참여해 세계 인구문제의 현황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과제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돌파한 시점에 개최되는 회의로 범세계적으로 양극화된 인구문제, 즉 아프리카 및 아시아 다산국가의 빈곤과 질병, 기아 등의 문제와 선진국의 저출산 고령화가 가지는 인구문제 등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모색하는 데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
26일 오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주로 인구와 관련된 학술프로그램(구두발표, 포스터발표) 중심으로 진행된다.
구두발표 세션은 일반 세션과 아·태 특별세션으로 나누어 34개 주제, 275개 세션에서 총 1,054개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507개 포스터 발표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21세기 새롭게 부상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구적 특성과 발전추이를 8개 세션으로 정리할 아·태 특별세션은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그 결과물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총회기간 중(26~27일)에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 170여 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태 지역 국가의 인구변동과 저출산 국가의 인구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프로그램에서는 출산장려시책 특강, 지정토론, 아·태 특별세션에 참가하는 등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총회 조직위원장이 주최하는 공식만찬 및 인구관련 국제기구, 기관 및 협회, 관련 기업 등에서 교육프로그램 및 성과발표를 위한 26개의 사이드미팅과 42개의 전시부스를 운영, 총회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범세계적으로 당면한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방안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다양한 정책적 제언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부산이 안고 있는 인구문제 즉, 사회적 유출과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등 부산시 인구정책 방향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