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교신 성공...날씨 상관 없이 위성영상 확인 가능

(미래부 제공)
영상레이다(SAR)가 장착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대전기지국과 교신에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구름이 짙게 낀 흐린날이나 밤에도 우리가 원하는 위성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유한 다목적 실용위성 2호와 3호는 광학 레이다만을 갖추고 있어 구름이 짙게 끼거나 빛이 없는 밤에는 위성영상을 찍을 수 없었다.

북한 지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거나 핵실험을 했을때에도 이때 날씨가 흐리거나 밤이었다면 필요한 영상을 즉시 확보할 수 없어 외국 위성이 찍은 사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23일 새벽 대전 항우연 기지국과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다목적 위성 5호의 발사성공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런 문제가 사라지게 됐다.

아리랑 5호로 불리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전천후 영상레이더 탑재체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은 앞으로 5년 동안 지상 550Km 상공에서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마이크로파를 지상에 쏘아 반사되어 돌아온 신호를 합성하여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구름이 꼈을 때나 밤에는 관측이 어려운 광학영상위성(다목적실용위성 2호 및 3호)의 한계를 극복한 위성이다.

따라서 현재 운용 중인 광학관측위성 영상과 융·복합을 통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영상을 활용·판매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설명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8시 39분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다목적 실용위성 5호는 발사 후 약 32분 뒤 남극에 있는 트롤(Troll)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 한 뒤, 약 87분 후인 23일 오전 2시 6분 경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발사 5시간 56분 뒤인 23일 오전 5시 35분(한국시각)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을 최종 확인됐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앞으로 최종 운영기준궤도로 정확히 안착하기 위한 궤도조정 후, 약 6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운영을 실시한 후 정상 임무수행을 시작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홍수와 가뭄, 산불, 지진 및 지반침하, 해양 기름 유출 등의 국가 재난 재해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산 및 인명피해 경감을 통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