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주 3.15 발언에 "공당답게 금도를 지켜라"

청와대는 23일 민주당 일각에서 지난 대선을 이승만 정권의 몰락 이유가 됐던 3.15 부정선거에 빗대 표현한 것과 관련해 "금도를 지켜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공당답게 금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야당 의원들이 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대선 불복'을 시사하고 나섬에 따라 청와대가 발끈하고 나선 것.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국민선택을 왜곡하고 현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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