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야생동물연합과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영월·정선지역을 대상으로 산양 서식실태 조사를 벌이다 지난 7월 12일 무인카메라에 산양 1마리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산양은 9년생 정도의 수컷 성체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산양이 발견된 곳은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약수봉 해발 860m 지역으로, 산세가 험하고 절벽과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 산양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지형이다.
지난해에도 삼척시 신기면과 미로면에서 산양의 서식실태를 확인한 바 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산양은 설악산과 비무장지대, 삼척, 울진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낙동정맥 일대 등 전국에 7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년 폭설로 인한 먹이 부족으로 폐사하거나 탈진하는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어 먹이 공급 등 산양의 체계적인 보호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