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솔로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선미는 맨발에 각선미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때론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때론 엎드린 채로 골반을 튕기며 청초함과 섹시 사이를 오갔다. 맨발 퍼포먼스는 본 무대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선미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맨발로 무대에 서게 된 이유에 대해 “맨발을 의도한 건 아니다. 안무 중에 남자 댄서와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그 분 허벅지 위에 올라서는 부분이 있다. 힐을 신으면 아프니까 벗었다”며 웃었다.
맨발 퍼포먼스는 곡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24시간이 모자라’는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감각적인 사랑에 눈 뜬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풋풋한 소녀에서 도발적인 여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감상 포인트. 선미가 중간 중간 섹시한 눈빛으로 돌변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24시간이 모자라’ 퍼포먼스는 비욘세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존테와 국내 안무가들의 합작품이다. 여기에 현대무용수가 일부 안무에 힘을 보탰고 박진영이 전체적인 구성을 짰다. 원더걸스 멤버들 역시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선미를 응원했다.
선미는 “이 곡의 포인트는 억지로 뭔가를 꾸며내지 않고 제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제가 4년여 동안의 공백기 동안 성숙해졌듯이 원래의 이미지에서 여자가 돼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제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원더걸스 때는 실력도 부족했고 역량을 제대로 발휘를 못 했어요. 하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잠재돼 있던 제 가능성을 보게 됐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24시간이 모자라’ 음원은 2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