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력 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21일 오후 3시 28분 예비 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kW 아래로 떨어져
전력 수급 경보 두 번째 단계인 '관심'이 발령됐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산업체 절전규제 28만 kW와 조업 시간 조정 135만 kW 등 비상 조치를 통해 최대한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비상 조치가 가동되지 않던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도 석탄 화력 상향 운전 47만 kW,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추가 가동 10만 kW, 수요자원 시장 40만 kW 등을 통해 원전 돌발 정지로 인한 100만 kW의 공급을 메꿀 예정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2시 44분쯤 한빛 원전 6호기가 발전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조사관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관들이 긴급 파견돼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수원도 현재 원인 파악 중이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최대 전력 사용량이 7400만 kW까지 치솟은데다 원전 돌발 정지로 전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