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의 과제가 매우 지난하고 험난한,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걱정할 수밖에 없다. 지구전에 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광장투쟁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회투쟁이 필요한 것이고, 광장투쟁이 있어야 새누리당의 독선을 국회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사실상 종료되고 9월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사실상의 회군(回軍)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그는 원내외 병행투쟁임을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복기 명분은 제도권 정당이고, 책임 있는 수권 야당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국정조사 이후 고개를 들고 있는 당내 특검 도입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목표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해 갈 것”이라는 말로 추진 의사를 시사했다.
또,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당 내와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0일간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를 꼽으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많은 부작용만 일으킨 채 종료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