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17일 새벽 4시 30분쯤 홍성군 홍성읍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41) 씨가 술에 취해 어머니를 협박하고 때린 뒤 잠들 자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 군의 어머니는 사건 직 후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며 거짓으로 자수했지만, 경찰은 진술 내용이 다른 점을 수상히 여기고 A 군을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술에 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너무 자주 때리고 협박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