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라운드별 경매 결과가 유출된 데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KT는 이번에 유출된 라운드 경매 결과가 심각한 정보 침해이자 명백한 경매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KT 관계자는 "입찰 라운드별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 유출은 경매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특정 업체의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KT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미래부를 방문해 주파수 할당 경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GHz D블록에 대한 적정가 언급 논란과 관련해 KT에 대한 경매방해죄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가장 주목받는 D블록 주파수 적정 낙찰가가 5,000억원 수준이라는 언급에 SK텔레콤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KT가 불필요한 지적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KT가 라운드별 경매 결과 유출을 문제삼으면서 업체간 주파수 장외 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