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피크제 초과전력 발생 횟수 따라 차등부과' 검토"

19일 한전 관계자 한국교회연합과의 간담회 통해 밝혀

주일에 전기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특성때문에 교회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것에 대해 관계 당국이 재검토를 시사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연합은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교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전력피크제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교연은 매 15분마다 전력의 순간 사용량을 체크해 한번이라도 계약전력을 초과하면 2.5배의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전력피크제는 특정 시간에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교회에 하나의 징벌적 제도의 성격이 강하다며 교회의 특수성을 감안해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전력피크제가 안전사고나 정전사고 예방 조치이긴 하나 방법론에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제도를 개선해 다음달 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력피크제가 안전사고와 정전사고 발생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인 계약전력 증설을 유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만큼 한번이라도 당초 계약보다 초과 전력을 사용했다면
계약전력을 증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지만, 전력피크제에 따른 요금 부과 방법에 대해서는 일부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다만 교회만으르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고, 20KW 이상 초과전력 발생 횟수에 따라 부과율을 차등화해 현행 초과횟수 2회(달)부터 250%부과하던 것은 초과횟수 2-3회(달)에 150%, 4-5회(달) 200%, 6회(달) 이상 250%로 완화해 9월부터 시행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교연측에서 기획홍보실장 김 훈 장로, 선교교육국장 최귀수 목사, 사회문화국장 신광수 목사가 참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측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실 김종철 전력진흥과장, 유석태 사무관, 한국전력측에서 사업운영전략팀 이광직 부장, 이두석 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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