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20일(한국시간) 맞대결은 슈퍼 루키들의 쇼케이스로 관심을 모았다. 마이애미의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와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동시에 출격해 '신인왕 찜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승자는 하나인 법. 마이애미가 6-2로 웃은 가운데 승리 투수가 된 페르난데스가 쇼케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루키 대결의 주연은 페르난데스"라면서 "페르난데스가 최고였다. 류현진과 푸이그, 그리고 막강한 다저스 타선을 모두 꺾었다"고 페르난데스의 손을 들어줬다.
페르난데스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도 7⅓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탈삼진 8개를 솎아낸 페르난데스보다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페르난데스와 같은 쿠바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푸이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잔루도 4개나 남겼다.
다저스 홈페이지도 "류현진과 푸이그는 마이애미의 페르난데스보다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마이애미 홈페이지 역시 "페르난데스가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루키 투수인 류현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류현진은 12승4패, 평균자책점 2.95, 푸이그는 3할5푼1리, 홈런 11개를 기록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이 됐다.
하지만 기록과 상관 없이 페르난데스가 경쟁자들 사이에서 먼저 스퍼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