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경제적 국정운영과 미국의 신국제주의' 주제 강연에서 "북한이 핵이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을 위한 안보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도발이 계속되면 그 결과는 결국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이어질 것이며,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규탄만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도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제안 등을 통해 이러한 점을 직설적이고 단호한 방식으로 북측에 전달했고 평양에 분명한 길을 제시했다"고 한미의 입장이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메넨데즈 위원장은 '일본이 내셔널리즘으로 회귀하고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인식할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미국의 과거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만 미국도 노예제를 완전히 폐지한 후에야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을 듣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아주 훌륭한 연설이었다"며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