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조사특위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 거부에 부딪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김 의원은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 10시간 전부터 수사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며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밝혀졌듯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당시 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대사와 2012년 12월 13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권영세 대사가 이번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이 두 사람의 증인채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전해왔다"며 "두 사람의 증인채택이 이번 국정조사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 간사가 정치적으로 합의하면 김 의원과 권 대사는 언제든 청문회에 나올 수 있다"며 증인출석요구 시한이 지났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