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할배’에서는 이순재와 백일섭의 상반된 외국어 실력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유창한 독일어 실력과 영어 실력을 뽐낸 반면 백일섭은 보디랭귀지와 한국어만으로도 불편함없이 여행을 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짐꾼’이자 통역가, 네비게이터였던 이서진에게 휴가를 준 이순재는 ‘막내할배’ 백일섭과 둘만의 여행을 시작했다. 두사람은 독일어권 지역인 스위스 루체른을 여행했다. 이순재는 지도를 외우며 노련하게 길을 찾는가 하면 물건을 사거나 길을 물을 때 유창한 독일어와 영어로 현지인과 의사소통했다.
앞서 이순재는 이서진에게 "우린 철학과니까 독일어를 공부했지"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 백일섭 역시 현지에서 큰 불편함없이 여유있게 의사소통했다. 백일섭은 몇몇 영어단어와 한국어, 손짓발짓 등 보디랭귀지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현지인들도 백일섭의 눈빛과 영어단어, 몸짓 등을 통해 알아듣고 설명하는 친절함을 보였다.
백일섭은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보디랭귀지로 다 해결될 줄 알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순재로부터 휴가를 받은 이서진은 유럽에서 첫 자유시간에 패스트푸드 식사와 윈도 쇼핑 등을 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로맨틱한 실장, 근엄한 왕 역 등을 주로 맡았던 이서진은 베일 속에 감춰있던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허겁지겁 패스트푸드를 먹는 모습, 한정판 운동화에 넋이 나간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유럽여행 마지막편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의 집계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 마지막 회의 전국 유료매체 가입가구 기준 시청률은 5.4%로 지난 회 시청률 4.4%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수도권 시청률은 6.5%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