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8시쯤 마포구 망원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홍모(66) 씨와 이모(63·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집안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농약과 전깃줄 등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다.
조사 결과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으며, 각자의 가족과는 왕래 없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 씨가 동거 중이던 이 씨를 둔기로 내려치고 전깃줄로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두 사람 사이의 불화 여부 등 정확한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