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정보 사이트인 트리바고(www.trivago.co.kr)가 8월 국내외 인기 여행지의 평균 호텔 요금을 조사한 호텔요금지표(tHPI)를 발표했다.
트리바고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국내 평균 호텔 요금은 13만 7600원으로 지난 달 13만 200원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국내 휴가지인 제주, 부산, 강릉, 속초 등의 호텔 요금은 20%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속초로 지난 달 12만 8700원에서 무려 61% 상승한 20만 7200원을 기록했다.
제주의 평균 호텔 요금은 29만원으로 이 역시 지난 달 대비 33% 오른 수치이다.
부산의 평균 호텔 요금 또한 20% 올라서 15만 39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50개 인기 도시의 평균 호텔 요금은 13만 8200원으로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타이페이, 하노이, 상하이 등의 호텔 요금이 7월과 비교해서 3~5% 정도 싸진 반면에
발리, 코사무이, 파타야, 푸켓 등 동남아 휴양지 호텔은 요금이 상승했다.
코사무이의 평균 호텔 요금이 12% 오른 14만 2100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에 유럽 내 호텔 요금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유럽 내 상위 50개 도시의 8월 평균 호텔 요금은 16만 7000원으로 지난 5월 대비 88%에 불과하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로마, 파리, 런던 등 주요 10개 도시의 경우 요금 하락 폭이 더 크다.
5월 25만 3300원에서 8월 19만원으로 무려 25%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경 트리바고 한국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대도시는 유럽인들이 휴가를 가는 7월, 8월에 호텔 요금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