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홍명보 '까방권' 소진…페루전 '임전무퇴'

대한농구협회 오펜스도 안되고 디펜스도 안되고…김주성 되찾은 16년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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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21화 | 홍명보 '까방권' 소진…페루전 '임전무퇴' | 대한농구협회 오펜스도 안되고 디펜스도 안되고 | 김주성 되찾은 16년 '눈시울'

■남자 축구=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미의 ‘복병’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낮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페루전을 앞두고 첫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비교해 수비와 미드필더는 큰 변화가 없는 대신 공격진에 대폭 변화를 준 홍 감독은 당장의 승리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수준 높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대응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비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전체적인 면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페루전에서도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줬던 수비나 미드필더의 운영 방안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의 수비 조직과 역할을 준비했다”는 홍 감독은 “그보다는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분명한 지향점을 가리켰다.

하지만 동아시안컵의 부진 이유로 지목됐던 공격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골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맡기겠다”고 짧게 평했다.


■남자 농구= 김주성(34·원주 동부)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국한 나라는 그리스였다. 1998년 세계남자농구선수권 대회가 열린 장소다.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 농구의 세계 대회 및 올림픽 출전은 그리 낯설지 않은 일이었다.


김주성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1998년 당시 김주성은 중앙대 1학년이었다. 서장훈, 전희철, 현주엽 등 쟁쟁한 선배들 아래에서 눈치를 보는 19세 막내였다. 출전 시간은 거의 없었다. 선배들의 벽이 워낙 높다보니 오랜만에 한번 나가도 2~3분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래도 값진 추억이자 또 경험이다. 김주성은 그때를 잊지 못한다. "벤치에 앉아 농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주성은 한국 남자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4년 뒤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무대는 아시아로 한정됐다. 한국은 1998년을 끝으로 다시는 세계 무대에 발을 내밀지 못했다. 김주성은 2년에 한번씩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나가 고군분투했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씁쓸하기만 했다.

야구에 이승엽이 있다면 농구에는 김주성이 있다. 가끔 슬럼프에 빠질 때는 있지만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성실함만큼은 기복없이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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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김대훈 기자 | 패널-임종률 박세운 김동욱 오해원 기자 | 연출/편집-김민수 기자 | 엔지니어-김성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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