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미국 신시내티주 호스슈 카지노 측은 '300만달러 여름경품홍보대회'에서 케빈 루이스(52)에게 100만달러(약 11억1천700만원) 상금을 지급했다.
환호 속에 상금을 받은 루이스는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난 드디어 신이 내게 큰 상을 주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금 수여식과 기념사진촬영 등을 마친 후 카지노 측은 자신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상금을 받아야 하는 케빈 루이스(50)가 집에 있었던 것. 이들은 모두 신시내티 출신의 50대 유부남으로 이 카지노 단골이라 혼동하게 됐다고.
카지노 부사장 케빈 클라인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하면서 "책임을 지고 고객을 위해 둘에게 각각 10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결정했다.
카지노 대변인 제니퍼 쿨스지스키는 "이 둘은 서로 비슷한 것이 많아 우리가 혼동하게 됐다"며 "사람의 실수"라고 말했다.
제니퍼는 하룻밤새 백만장자가 된 이들이 상금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지만,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