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 냉방 '올스톱'…명동, 강남 '開門냉방' 단속

사상 최악의 전력 수급난이 예고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거래소에서 냉방기와 실내조명 모두를 끈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사상 최악의 전력 수급 위기를 맞아 서울시 산하 모든 공공기관이 12일 냉방기 가동을 중지했다.

또 명동과 강남 일대에서는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시청사와 산하기관의 실내온도를 28도, 건물 조명은 50%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사내 냉방기 가동을 모두 중지했고 일부 조명은 소등했다. 서울시 25개 구청과 주민자치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은 냉방기가 꺼진 사무실에서 온몸으로 무더위와 싸워야 해 업무 효율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아리수정수센터를 포함한 환경기초시설의 운전 부하를 전력 비피크 시간대에 집중되도록 조정했다.

이른바 '개문냉방'에 대한 단속도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는 단속 인력을 2배 늘려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거나 실내 냉방온도 26도를 위반하는 사업장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종각, 명동, 강남대로, 신촌, 홍대, 영등포역 일대는 서울시와 자치구, 산업부 등이 합동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또 계약전력 5000KW 이상의 전력 다소비 건물 282곳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전력을 평소보다 3~15% 의무적으로 감축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매일 5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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