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식사를 통해 만들어지는 산소와 포도당으로부터 1차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이러한 에너지 없이는 뇌가 새로운 신경 가지를 형성하는 단백질을 만들 수 없고, 이렇게 되면 뇌세포들이 피로를 느끼거나 손상을 입고 결국은 죽고 만다.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는 뇌는 운동 등을 통해 자극을 주더라도 뇌를 발달하는 것에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렇게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아이들은 건강한 뇌 발달을 이루기 어렵다.
두뇌를 건강하게 발달시키는 음식은 특별한 음식이 아니다. 하루의 식단을 구성할 때, 곡류 위주로 구성하고 '야채>고기>과일>유제품'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 만으로 건강한 뇌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쉬워 보이는 이런 식단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편식과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아이의 식사를 챙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로버트 머릴로(Robert Melillo) 박사의 저서 '좌우뇌 불균형 아이
들'(Disconnected Kids)을 보면 만 2~19세 사이의 3300명 이상에 이르는 아이들을 조사해본 결과 1%도 미치지 못하는 아이 만이 두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특히 신경학적 질환(ADHD, 자폐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단을 차리는 전략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두뇌와 신체는 적절한 발달을 위해 45개의 영양소로 이루어진 혼합체를 필요로 한다. 여기에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수분 및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다. 우리가 흔히 먹는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에는 복합 탄수화물이 아닌 단순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단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만큼 복합 탄수화물을 두뇌가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10년 이상 연구한 미국의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소속 영양학자들은 좋은 식단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①다양하게 섭취하라. 다양성은 식사 음식들을 흥미롭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아이들이 필요한 모든 영양소들을 섭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②곡류 섭취를 추구하라. 빵, 시리얼, 쌀 및 파스타는 훌륭한 곡류 선택범위가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은 이것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는 어른보다 곡류섭취가 더욱 필요하다. 곡류를 선택할 때는 정제된 곡류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곡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제된 곡류나 단순탄수화물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아 현미가 좋다.
③좋은 지방을 사용하라. 지방은 두뇌와 신체의 성장에 필수적이다. 우리의 뇌는 지방성분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방은 소량이다. 혈관을 막는 포화지방이 아닌 올리브, 아보카도, 견과류 기름 같은 단일 불포화 지방산이 좋다.
④유제품을 제한하라. 아이들에게 유제품은 좋다. 하지만 식단이 주로 유제품으로 채워지고 아이들이 유제품을 너무 섭취하게 되면 다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을 방해한다. 유제품은 하루 2~3회 먹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