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후 귀농생활을 해온 박 씨는 농촌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 3월 11일부터 최근까지 아동음란물 103편을 자신의 컴퓨터에 내려받아 소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다시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모(40, 여)는 유료 P2P 사이트에서 영화나 음악파일을 다운받기 위한 포인트를 쌓을 목적으로 아동음란물 61편을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25명의 피의자들은 대부분 일정한 직업없이 하루종일 집안에서 개인컴퓨터로 시간을 보내는 20대 무직자나 취업준비생들로, 단순 호기심 등으로 각각 5~100여 건씩 아동음란물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은 추가로 음란물 소지 혐의가 확인된 1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찰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상의 음란물 유통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5일까지 일반음란물 배포 사범 904명과 아동음란물 배포 사범 453명 등 모두 1,357 명을 단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