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나는 B+급이지만 배우자는 A급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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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스스로를 B+급의 배우자감으로 생각하고, 배우자도 같은 B+급을 원하지만 여성은 자신은 B+급이라고 평가하면서 배우자는 A급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으로서의 본인 수준 대비 희망 배우자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첫 번째 질문인 ‘스스로 평가할 때 재혼상대로서의 본인 수준’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즉 ‘B+급’(남 41.5%, 여 46.1%)이라는 응답률이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는 ‘A급’(남 21.7%, 여 20.5%) - ‘B급’(남 20.2%, 여 17.8%) - ‘C+급 이하’(남 10.1%, 여 8.9%) - ‘A+급’(남 6.5%, 여 6.7%)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명품재혼위원장은 “돌싱들은 학력이나 경제력, 외모 등의 주요 배우자 조건에 대해 주변인과의 비교할 기회를 많이 가진다”라며 “ 따라서 남녀 불문하고 스스로의 수준은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질문인 ‘본인이 원하는 배우자감의 수준’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간에 의견차이가 컸다.


남성은 본인 수준과 같은 ‘B+급’(36.8%)을 희망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B급’(26.4%)과 ‘A급’(20.9%), ‘A+급’(10.5%), 그리고 ‘C+급 이하’(5.4%) 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A급’(53.9%)을 원하는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그 뒤를 ‘B+급’(32.2%), ‘A+급’(10.9%) 등이 뒤따랐고, B급은 2.9%에 불과했다.

위 두 가지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으나 희망 배우자 수준에서는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즉 남성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서 A와 A+급이 28.2%, B와 B+급이 61.7%이고, 희망 배우자 수준도 31.4%가 A, A+급을, 63.2%가 B, B+급을 원해 본인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성은 본인 평가는 A와 A+급이 27.2%, B와 B+급은 63.9%, 그리고 C+급 이하가 8.9%인데 반해, 희망 배우자 수준에서는 A, A+급을 희망하는 비중이 64.8%, B와 B+급은 35.2%, C+급 이하 희망자는 단 한명도 없어 본인 수준에 비해 희망 배우자 수준을 높게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회원관리실장은 “회원관리를 하다보면 남성들은 대체로 합리적인 선에서 배우자 수준을 책정한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배우자를 원해 교제기회 조차 스스로 봉쇄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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