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서 12일 홍보집회…반대대책위 압박나서

밀양 송전탑 갈등과 관련해 한국전력이 밀양에서 대규모 홍보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와 밀양지사는 오는 12일 오전 밀양시 내일동 옛 관아 앞과 인근 장터에서 한전 직원 1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65㎸ 송전탑 및 송전선로 바로 알리기'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밀양지역 송전선로 공사의 추진현황, 한전의 사회공헌활동, 산업부장관 서한문 낭독, 결의문 낭독, 대회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전은 이 자리에서 765㎸ 송전선로 건설공사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공사재개의 불가피성을 알리기로 했다.

또 한전의 13개 지원 방안과 밀양 특별 지원안 등에 대해서도 홍보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단도 시민에게 나눠주고, 장터에서 밀양시외버스 터미널까지 2㎞에 걸쳐 거리 행진을 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 주민이 모이는 장터를 중심으로 집회를 계속 열 방침이다.

한전은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가 주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왜곡된 정보에 대해 5일장을 이용해 이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대책위는 반대대책위를 고립시키기 위해 한전이 분열책을 쓰고 있다며 반발했다.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서 반대대대책위가 나서지 않아도 주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은 분열책으로 주민을 자극하고 압박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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