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재산통제국(OFAC)이 미국의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북한 내 상표권 등록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미 재무부 존 설리반 대변인은 "특정 기업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 기업이 재무부로부터 허가(라이선스)를 받을 경우,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반 대변인은 "허가증의 종류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다르지만 북한 내에서 자사 상품을 팔 수도 있고 북한 상품을 수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의 승인에 따라 인텔은 앞으로 북한 내 공식 대리인인 모란봉 특허.상표 회사를 통해 상표권 등록과 지적재산권 보호 활동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북한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