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과 멋...열차타고 즐긴다.

부산~여수엑스포, 광주~마산 ...남도해양관광열차 9월 운행

지난 4월 개통한 중부내륙관광열차에 이어 남해안 지역의 맛과 멋,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남도 해양관광열차' 가 오는 9월 첫 선을 보인다.

코레일은 남도 해양관광열차(S-train)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9월10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시승행사 등을 거쳐 9월27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도 해양관광열차의 'S'는 남쪽(South)과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의 모습에서 비롯됐다.

S-트레인은 기관차와 5량의 객차로 구성돼 있으며 좌석은 모두 218석이다.


운행 노선은 부산~여수엑스포 구간과 광주~마산 구간 등 2개 노선으로 매일 1회씩 왕복한다.

부산~여수엑스포 노선은 매일 오전 8시40분 부산을 출발해 구포와 진영, 창원중앙, 마산, 진주, 북천, 하동, 순천, 여천을 거쳐 여수엑스포까지 250.7km를 달려 오후 1시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열차는 오후 5시55분 여수엑스포를 출발해 같은 코스를 거쳐 밤 10시9분 부산에 도착한다.

광주~마산 노선은 매일 오전 7시50분 광주를 출발해 광주송정과 남평, 보성, 득량, 벌교, 순천, 하동, 북천, 진주를 거쳐 마산까지 261.4km를 달려 오후 1시22분 도착한다.

역시, 돌아오는 열차는 오후 5시30분 마산을 출발해 밤 11시 광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S-트레인 열차에는 힐링실과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레포츠실 등이 꾸며져 남도의 풍부한 먹거리와 풍치를 체험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S-트레인 열차가 지나는 역 주변에 먹거리 장터와 특산물 판매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각 지역의 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 구간을 운행하는 중부내륙관광열차를 개통해 지난 7월말까지 13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부내륙관광열차는 이색적인 열차풍경과 어우러진 관광코스 운행으로 철도 관광열차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이 남해안권 관광활성화와 동서통합, 지역 상생발전의 한 축을 긋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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