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위항 지역 100여년 된 돌다리가 밤사이 사라졌다. 주민들은 소리가 들리기는 했지만, 인근 공사장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다리의 크기는 길이 20m, 너비 2m.
석재 매매상에게 4만위안(약 720만원)을 제안받은 첸모씨는 크레인 조종기사 왕모씨를 고용해 주민들이 자는 한밤 중 다리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으로 돌다리를 분해한 이들은 트럭 2대에 석판을 싣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51km 떨어진 퉁샹 지역 석재 공장에서 도난당한 돌다리 석판들을 발견해 회수하고 첸씨와 왕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마을 주민 얀(85)모씨는 이 다리가 얼마나 오래 됐는지 자료는 없지만,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