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없는 게 최고…"일 없으면 일찍 퇴근해" vs "시키는대로 해"

직장인이 상사에게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일 없으면 일찍 퇴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취업포털 워크넷이 8일 발표한 직장인 2,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복수응답)가 “일 없으면 일찍 퇴근해”를 직장 상사로부터 가장 듣기 좋은 말이라고 꼽았다.

“나 먼저 퇴근할게”(46%), “나 다음 주부터 휴가야”(33%) 등 대체로 상사의 부재를 알리는 말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53%), “자네라면 잘 할 것 같아”(34%), “힘든 것 이해해”(21%) 등 격려의 말도 선호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정도는 “그냥 시키는대로 해”와 같이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말을 직장 상사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이 외에도 “내가 사원 때는 더한 일도 했어”(35%), “직장생활 몇 년 했어?”(33%) 등 직장 내의 보수적인 조직문화와 상사와의 경직된 관계를 보여주는 말들이 ‘듣기 싫은 말’ 에 순위를 올렸다.

한편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 적극적인 해명이나 불만을 표출을 하기 보다는 대체로 참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 32%가 “절대 내색하지 않고 참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일단 참고 사석에서 이야기한다”(17%)가 뒤를 이었다.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19%), “기분 나쁘다고 할 말은 하고 넘어간다”(17%), “기분 나쁜 표정을 보이며 상대방이 알아 챌 수 있게 한다”(12%) 등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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