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김조광수-김승환 동성커플 결혼식 참석

8일 기자회견에 앞서 1134명 하객 명단 공개

김조광수와 김승환 동성커플의 웨딩화보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작자 김조광수(49)와 김승환(30) 커플의 ‘당연한 결혼식’에 참석한다.

오는 9월 7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동성커플로서 공개 결혼식을 올리게 된 두 사람은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당연한 결혼식' 기자회견을 갖고 1134명의 하객 명단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변영주 장선우 류승완 김태용 임순례 감독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는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영화배우는 예지원 소유진 연우진 김꽃비가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정치문화계의 유명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 소설가 공지영 방현석, 시인 김선우 이시영 그리고 국회위원 진선미(민주당), 배재정(민주당), 김재윤(민주당)이 참석한다.

또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정혜신 정신과 박사, 임보라 심돌향린교회 목수, 변호사 박주민, 이상희 장서연이 두 커플의 결혼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편 김조광수는 영화사 청년필름 대표다. 그의 열아홉살 연하인 동성연인 김승환은 청년필름의 계열사인 ㈜레인보우팩토리의 공동대표다.

레인보우팩토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퀴어(성소수자) 영화를 전문으로 제작·수입·배급하는 영화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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