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지상파 토크쇼 출연했지만...시청자 반감 극심

‘라디오스타’ 출연, 병역기피의혹 등에 대해서는 해명 없어

90년대 인기힙합그룹 듀스 멤버 이현도가 10여 년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병역기피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없이 넘어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현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힙합의 조상 특집’에 버벌진트, UV뮤지, 하하, 스컬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현도는 지난 2004년 방송된 시상식 MKMF(Mnet Asian Music Awards)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기에 그의 토크쇼 출연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기울였다.


이현도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과 함께 듀스활동을 했던 故김성재와 같은 시기 활동했던 서태지, 그룹 룰라 출신 신정환, 고영욱과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현도는 먼저 세상을 떠난 김성재에 대해 “가슴 아프지만 내게는 성재에 관해 얘기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재를 생각하는 내 모습은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가 다리 한쪽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적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젠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 불편하다'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짊어지고 견딜 수 있는 상처고 흉터를 지닌 채 살고 있다. 그 자체가 힘들지는 않지만 보고 싶을 뿐이다"라며 김성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현도는 고인에 대한 감정을 전하는 등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병역기피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라디오스타’는 평소 돌직구성 질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이현도가 근 10여 년만에 지상파 방송사 토크쇼에 출연을 결정하며 ‘라디오스타’를 첫 방송으로 택했기에 많은 팬들은 그의 솔직한 해명을 듣고 싶어했지만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

‘라디오스타’의 한관계자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게스트를 모셔다 놓고 불편한 질문을 할 수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불쾌함과 실망감을 토로했다. 각종 연예게시판에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은 이제 안하는 듯”, “어제 라스는 좀 아쉬웠다. 국적문제 병역문제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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