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12강 리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강 결선 토너먼트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제 다음 상대는 중동의 다크호스 카타르다.
한국은 7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12강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약체 인도를 95-54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C조 조별예선을 포함해 4승1패의 성적으로 12강 리그를 마친 한국은 F조 2위로 8강전에 진출, E조 3위를 차지한 카타르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유재학 감독은 카타르에 대해 "카타르가 투박하긴 하지만 신장과 힘을 겸비한 팀이다. 모두 3점슛을 던질 줄 안다. 쉽지 않은 상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가 귀화 선수로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포워드 자비스 헤이즈에 대해서는 "신장과 득점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고비 때 제 몫을 한다"고 평가했다.
8강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유재학 감독은 "압박 수비를 펼쳐 공격 코트에 늦게 넘어오게끔 하는 게 과제다"라며 "윤호영과 최준용이 번갈아가며 헤이즈를 막게할 것이고 지역방어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