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공항 화재, ‘동아프리카’ 관문 닫혔다.

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공항인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 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유투브 화면 캡쳐)
동아프리카 최대 공항인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에서 불이 나 공항이 임시 폐쇄됐다.

미국 ‘블룸버그’는 “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나탸 국제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항이 폐쇄됐다.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는 인근 뭄바사, 엘도레트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케냐 내무부는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불길이 거세 입국장까지 옮겨 붙었다. 출국장과 입국장 모두 피해를 입어 공항이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내무부는 “화재의 원인과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이로비 국제공항은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항 중 하나다. 한 해 공항 이용객은 660만명으로 추산되며, 연간 화물 2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다.

한편, 이 화재는 나이로비에서 일어났던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 15주기에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98년 8월 7일 케냐의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224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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