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송전철탑 고공농성 8일 해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295일째 고공농성 중인 두 노동자가 오는 8일 내려온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7일 송전철탑 고공농성 중인 천의봉 사무국장과 최병승 씨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지치긴 했지만, 힘이 남아 있을 때 송전철탑으로 내려가 현대차 불법 파견에 대한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후 1시쯤 송전철탑에 내려온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천의봉 사무국장과 최병승 씨는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불법 파견을 항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7일 50 m 높이 23 m 지점의 송전철탑 난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7일 현재까지 295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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