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대구 '우박'…대기 불안정 때문

강한 상승기류로 한 여름에 우박 쏟아져

대구에 떨어진 우박 (출처=트위터)
지난 6일 오후 대구에 성인 엄지 손가락 만한 우박이 떨어졌다. 한 여름에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일부 시민들은 놀라기도 했지만 이는 대기가 불안정해 생긴 현상이었다.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농공읍에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경 우박이 떨어졌다. 각종 SNS에는 대구에 떨어진 우박 사진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일부 대구 시민들은 '대구에 폭염, 폭우, 이젠 우박이', '여름에 우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대구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박은 지름 5㎜~10cm 정도의 얼음 또는 얼음덩어리 모양으로 내리는 강우 현상이다. 우박은 강한 상승 기류가 있을 때 생기며 땅이 많이 뜨거워져 있는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한 여름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도중 녹기 때문에 초여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대구 기상대 관계자는 "대구에 폭염 경보가 지속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다. 강한 상승 기류로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는 한 여름에도 우박이 쏟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저녁 기상청 애플리케이션 기상예보에는 대구에 눈이 예보됐다. '대구 눈' 소동은 SNS를 통해 확산됐지만 이는 기상청의 입력 착오로 생긴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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