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 주상욱, '굿 닥터'로 이미지 벗나

냉철한 의사 변신, 카리스마 뽐내

배우 주상욱이 실장님 이미지를 벗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김도한 역을 맡은 주상욱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김도한 역을 소화해냈다.
김도한은 뛰어난 실력으로 최연소 소아외과 부교수 자리에 오른 인물다.


지난 6일 방송된 2회 방송에서는 두 개의 수술을 동시에 집도하며 환상적인 의술을 선보였다. 현란한 손놀림에 전문 용어를 쏟아내는 김도한의 모습에서 실장님 주상욱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주상욱은 그동안 실장, 대표, 이사 등 회사 임원 역할을 주로 연기한 대표적인 '실장전문배우'다. 완벽한 조건의 남자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냈지만 비슷한 역할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주상욱은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양복을 입고 실장, 과장, 팀장, 사장 역할을 진짜 많이 했다"며 "이번에도 팀을 이끄는 역할이기 때문에 팀장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전 실장님은 연애만 했다면, 이번엔 일만 한다"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또 "능숙하게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시크하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무섭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것 외의 아픔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상욱의 다짐은 방송 2회 만에 작품을 통해 전달됐다. 뛰어난 의술뿐 아니라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주원)에게 냉정하면서도 스승을 위해 쉽게 내치지 못하는 내면의 갈등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굿 닥터'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굿 닥터' 2회는 전국 시청률 14.0%(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첫 회 10.9%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성적으로 앞으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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