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LL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문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 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말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을 국기문란이라고 본 반면 문 의원은 회의록과 서해북방한계선(NLL) 논란을 정치에 이용한 것이 국기문란이라고 반박한 셈이다.
앞서 전날 오후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정원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거듭 주장한 점도 문 의원의 발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이 이처럼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합류할지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