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롭게 선임된 비서실장 및 나머지 수석들에 대한 인사 방향성을 도대체 종잡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먼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처음부터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는 마당에 정국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따름"이라고 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초원복집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 야당은 민주주의가 문제가 됐다 해서 밖에 나가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네 21년 전 민주주의 훼손에 앞장 섰던 당사자가 나섰으니 야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다만 "야당의 공격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김기춘 실장을 임명한데는 경륜을 산 것 같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경제살리기에 국정방향을 전환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며 "현재의 난국이나 앞으로 다가올 정기국회 등을 풀어나갈지 조심스럽게 지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무수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달째 끌고 있는 NLL정국을 다른 국면으로 전환하는 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과연 이런 것을 대통령을 대신해서 해낼지 우려반, 기대반"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요청해놓은 마당에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대리해서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 대표와도 긴밀하게 물밑협조를 해서 큰 판의 정치적 빅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