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 측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에는 김 회장을 직접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을 설계 수주 로비 목적으로 시공을 담당한 대형 건설사들에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4대강 사업에 참여했던 다른 설계업체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국내 토목 설계·감리 분야 1위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2009년 GS건설이 최종 낙찰한 낙동강 함안보 설계를 수주하면서 국내 토목 엔지니어링 분야 1위 업체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