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밀양시·정부 '보상' 강행...특별지원협의회 발족

반대 측 주민들 참여하지 않아 '반쪽 협의체' 지적

밀양 송전탑 갈등과 관련해 한전과 밀양시가 밀양 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특별지원협의회는 위원장과 주민대표 10명, 한전 5명, 밀양시 2명 지역국회의원실 1명, 산업부 1명 등 모두 20명으로 출범했다.

협의회 위원장에는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민대표 등의 동의를 거쳐 추대됐다.


이날 출범된 협의회는 주민갈등해소를 위한 현안문제와 한전에서 제시한 특별지원안 세부사항에 대해 향후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밀양시와 한전,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도 구성해 협의회를 위한 실무적이고 사전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협의회 주민대표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상동면 1명을 제외한 경과지 5개면에 각 2명의 대표를 추천받았고, 나머지 1명도 추가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목진휴 위원장은 "송전탑 관련 밀양지역 갈등해소를 위해 한전이 제시한 특별지원안이 주민분들게 최대한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부적이고 면밀한 검토와 협의를 추진할 것이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전과 밀양시, 정부가 특별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보상에 나섰지만, 보상을 원치 않는다는 반대 측 주민들은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반쪽 협의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협의회는 이에 대해 "반대주민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며, 반대 측 주민들에게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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