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달 2∼9일 직장인 11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7%(793명)가 "직장에서 보여주기식 규정이나 행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전시행정으로 '협상 없는 연봉협상(14.4%)'이 꼽혔다. '잔여업무가 없는데도 해야 하는 야근(10.7%)', '제대로 써본 적 없는 휴가제도(10.1%)', '생색내기식 명절선물(8.5%)', '제도만 있는 육아휴직(7.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뚜렷한 목적 없는 워크숍(7.4%)', '팀 내 결속력을 보이기 위한 보여주기식 회식(6.9%)', '과시용 사내행사(6.6%)' 등도 직장 내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꼽혔다.
이러한 회사 행정 탓에 '업무 의욕이 저하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7%에 달했다.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작아진다(26.5%)', '애사심이 떨어진다(22.3%)', '물리적인 시간과 자금을 낭비하게 된다(17.2%)'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