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말 믿었다가... 中 고속도로 끔찍한 '역주행'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하다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 (출처: 웨이보 캡쳐 사진)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대형 버스가 후진으로 역주행하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리쉐이시 부근 고속도로에서 한 대형버스가 나들목을 지나치자 후진으로 역주행하다 갑자기 달려온 대형 화물차가 버스 뒤를 들이받으면서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승객 22명이 크게 다쳤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버스 운전기사가 나들목을 지나치자 기사는 뒤에 앉아 있던 승객들에게 뒤에 차가 오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승객들은 “괜찮다. 아무 차도 오지 않는다”며 뒤편을 지켜봐 줬다.

(출처:원조우왕 영상 캡쳐)
기사가 후진을 마치고 나들목으로 막 진입하려는 순간 갑자기 달려온 대형 화물차가 버스를 세게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기사와 일부 승객들이 버스 밖으로 빨려 나가듯 튕겨져나갔고, 나머지는 심하게 넘어지거나 뒹굴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승객 22명이 크게 다쳤다.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상에는 당시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화물차와 대형 버스가 부딪히면서 뒤집혀 있고, 차에서 새어나온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무섭고 두렵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설마... 괜찮겠지’하는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이 끔찍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며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는 생각해서도, 시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귀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은 형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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