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주군의 태양' 소지섭 아역으로..'눈빛 재현'

'주군의 태양'의 엘 (본팩토리 제공)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SBS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 소지섭의 아역으로 완벽 변신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엘은 '주군의 태양'에서 인색하고 자기중심적인 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 소지섭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극 중 주중원이 어린 시절 겪은 의문의 사건을 연기,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를 이끌 예정이다.

최근 첫 촬영에 나선 엘은 소지섭의 깊은 눈빛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극 중 어린 주중원이 의문의 존재들에 의해 납치돼 창고에 갇힌 장면 촬영을 진행한 엘은 어두운 창고 의자에 꽁꽁 묶인 채 두려움 섞인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어린 주중원을 완벽히 표현했다.

엘은 손가락하나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촬영 틈틈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대본을 체크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엘은 연기에 집중한 나머지 자신을 묶고 있던 줄에 손등과 팔이 까진 것도 모르고 촬영에 임했다는 전언이다.

엘은 "주중원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을 통해 처음 봤을 때, 고등학교 때의 내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서툰, 그래서 차갑고 냉정하게 보이는 그런 점이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선배들에게 누가될까, 첫 촬영에 앞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소지섭 선배가 앞서 진행된 갻주군의 태양갽 제작발표회에서 응원의 말씀을 해주신 게 힘이 된 것 같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어린 주중원 역은 출연 분량은 적지만, 소지섭이 연기할 주중원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소지섭의 아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엘의 눈빛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소지섭)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공효진)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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