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사건 사고로 얼룩져

전남 춘천 휴가지 등 교통사고 잇따라…다수 인명피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8월 첫 휴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휴가 분위기를 얼룩지게 했다.

4일 오후 1시 10분쯤 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한 도로에서 스타렉스와 갤로퍼 차량이 충돌해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의용소방대원 3명과 갤로퍼 탑승자 4명이 다쳤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인근에서 열린 갯벌 축제에 지원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낮 12시 50분쯤에는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 오르막에서 A(45)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뒤로 밀리면서 평상을 덮쳐, 평상에 앉아있던 B(20·군인) 씨가 크게 다치고 일행 4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장흥군 장동면 영암-순천 고속도로에서는 모하비 승용차가 길옆 화단 경계석을 들이받아 여수로 휴가를 가던 7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충북 제천에서는 승용차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제천시 구룡리의 한 도로에서 김모(42) 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전모(32) 씨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춘천에서도 피서객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강원 춘천시 유포리 인근 46번 국도 배후령 터널 입구에서 권모(36)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맞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권 싸와 권 씨의 남편(52), 아들(5)등 일가족이 모두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권 씨 가족은 동해안 등지로 피서를 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사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던 김모(58·여)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김 씨가 튜브를 타다가 갑자기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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