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절정 부산 바다, 이틀 연속 200만 물놀이 인파

본격적인 여름방학·휴가철 맞아 최대 피서인파, 비키니축제 등 풍성한 바다축제도 잇따라

4일 오후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올여름 휴가의 절정인 4일 하루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이틀 연속 200만 명이 넘는 피서인파가 몰렸다.

부산시는 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이날 해수욕장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해운대 70만 명을 비롯해 광안리 49만, 송도 43만, 송정 30만, 다대포 22만 명 등 총 219만 8천 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겹치면서, 주말인 3일 25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린데 이어 이틀 연속 200만 명 이상이 부산 바다를 찾는 절정의 피서열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일인 4일은 귀갓길에 나서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중반에 접어든 부산바다축제의 풍성한 행사와 무더위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았다.

파라솔과 튜브를 대여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한 상인은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백사장 가득 파라솔이 들어찼다"며 최대 성수기를 맞아 들뜬 반응을 보였다.

이날 부산지역 주요해수욕장에서는 4일째로 접어든 부산바다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비키니 페스티벌이 단연 큰 주목을 받았다.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시작해 동백섬을 순환하고 구남로까지 약 3Km를 걷는 비키니 워킹 이벤트로, SBS슈퍼모델 예비진출자 24명도 일반참가자들과 함께 해 화려한 도심 바다의 정취를 보여줬다.

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말랑말랑뮤직페스티벌'이, 송도에선 '현인가요제', 삼락공원에선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다양한 세대와 연령층을 아우르는 부산바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4일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25.5도로 그치는 열대야가 나타난데 이어 낮기온이 33.2도까지 오르며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월요일인 5일도 구름 많이 낀 가운데, 아침 최저 26도, 낮 최고 32도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지역에 한때 비가 오겠으나 예상강수량은 1~5mm에 그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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