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로 조금 올랐고, 볼넷도 1개를 얻어내면서 출루율도 4할1푼9리로 올라갔다.
지난달 29일 LA 다저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 도루 도중 발목을 다친 추신수는 이후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한 차례 나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결장했다. 2일에는 경기가 없었던 덕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모처럼 제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0-4로 뒤진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의 92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26일 다저스전 이후 5경기(결장 2경기 제외) 만의 안타였다. 추신수는 데릭 로빈슨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0-12로 크게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러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3-13으로 크게 졌다. 60승50패로 5할 승률에서 10승을 더 거두고 있지만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