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감금 혐의로 체포됐던 군산경찰서 소속 경사 정완근(40) 씨는 살인사건 피의자로 신분이 변경됐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정 씨가 이 씨를 살해한 뒤 전북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의 한 폐 건물 사이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폐건물 사이 공간에 철제 패널 등으로 덮여있는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8일간 도주행각을 이어오다 이날 충남 논산시 취암동의 한 PC방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붙잡힌 정 씨는 검거 초기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군산경찰서 최종선 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뒤 마음을 바꾼 듯 그간의 경위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와 살해방법, 시신 유기 시점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을 수습하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부검이 이뤄지면 이 씨의 임신 여부도 함께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