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에 여장하고 들어가 '몰카'찍은 30대 검거

대학가 여자 화장실 돌며 여성들 몰래 촬영해

여장하고 몰래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들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가발과 스타킹 등으로 여장한 채 대학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피해 여성들이 용변보는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A 씨를 촬영하는 등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대학가를 돌며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화장을 하고 가발과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의 노트북에서 200여 장의 사진을 확보하고 또다른 범행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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