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일 오후 6시 32분께 충남 논산시 취암동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여경찰서 백강지구대 소속 이희경 경위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정 씨가 PC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동료 경찰들과 함께 정 씨를 붙잡았다.
정 씨는 논산경찰서로 옮겨졌으며, 전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9시께 정 씨를 군산경찰서로 압송해 이 씨의 생사 여부와 범행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정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렇다할 말을 하지 않아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 56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자신의 집에서 정 씨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두절됐으며 지난달 30일 군산시 대야면 지경리의 한 농로에서 이 씨의 옷가지 6벌이 발견됐다.
정 씨는 25일 경찰조사를 받은 뒤 26일 자정께 경찰서를 나온 뒤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고 강원도 영월로 갔으며,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군산으로 다시 잠입했다.
정 씨는 26일 오후 11시 15분께 군산 대야터미널 인근 CCTV에 찍힌 것을 끝으로 행적을 드러내지 않다가 도주 8일 만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