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식 사망원인 '패혈증'은 어떤 병?

미생물에 의한 감염…치사율은 40%

중견 배우 박용식(67)씨가 별세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박씨의 사망 원인인 패혈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씨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종교영화 촬영 중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를 보여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경과가 급격히 나빠져 박씨는 2일 오전 7시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박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즉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호흡 수가 빨라지고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피부가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 증상으로는 구역·구토·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40%에 이른다.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에 가야한다.

대표적인 패혈증으로는 어패류에 의해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에 상처가 노출돼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등 모든 수산물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어 4℃ 이하로 저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익혀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낚시, 해수욕 등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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