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식의 딸인 성우 박지윤 씨는 2일, 노컷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이날 오전 7시께 숨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박용식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종교영화 촬영 중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를 보여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경과가 급격히 나빠졌으며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사망했다.
박용식은 1967년 TBC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했으며 MBC ‘제3공화국’, ‘제4공화국’과 영화 ‘투사부일체’, ‘다세포소녀’, ‘열여덟, 열아홉’ 등에 출연했다. 5공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은 외모 때문에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 특별출연하는 등 연기열정을 불태웠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