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北 수해 특별지원 32만 달러 지원"

"수해를 입은 5천 가구, 주민 2만 명을 즉각 지원"

강원도 세포군의 수해 정비 모습(사진=노동신문)
국제적십자사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32만 달러의 특별예산을 집행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1일 보고서에서"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수해를 입은 5천 가구, 주민 2만 명을 즉각 지원하도록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32만 달러(30만 스위스 프랑)를 책정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번에 지원을 받는 5천 가구는 피해가 가장 큰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의 수재민들로 주거지를 잃어버린 주민들을 최우선적으로 수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미 임시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과 이불, 주방 기기, 수질정화제, 물통, 위생용품, 삽과 밧줄 등을 제공 구호물품이 제공됐으며, 앞으로 3개월간 지원이 계속된다.

국제적십자는 보건, 식수, 위생, 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평안남북도, 황해북도, 함경남도에 파견해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

국제적십자는 "홍수로 쌀과 강냉이(옥수수), 감자, 콩을 심은 농경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둑과 관개수로가 훼손돼 북한의 식량안보에 장기적인 차원의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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